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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잠시 떠나는 나만의 여행 ... 달리는 이유 18편) 위로와 응원의 달리기 여행 시간이 제 인생을 바꿉니다 "야, 이건 좀 심하잖아?" 친한 형님이 저에게 던진 말입니다. 무슨 뜻이었을까요? 조금 뒤에 알게 되실 겁니다. 여행도 달리기도 잠시 다른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많은 사람이 묻지요. "집 나가면 고생인데, 여행은 왜 가?" 달리기도 비슷합니다. "이 더위에 힘든데 왜 또 달려?" 그러게요. 그런데 저는 운동을 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매일 아침 잠시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는 시간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삶의 쳇바퀴에서잠깐이라도 내려오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여행에는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있다고 합니다. 처음 가는 길은 낯설고,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그래도 떠나는 순간 마음은 이상하게 가벼워집니다. 달리기도 그렇습니다.오늘 뛰어야 할 거리는 아직 가 보지 않은 길.. 2026. 7. 22.
[팔치기] 속도를 올리고 싶다면, 다리보다 팔부터 움직이세요 ... 서브4 훈련법 18편) 팔이 다리를 지휘합니다 "더 빨리 뛰려면 다리를 더 빨리 움직여야 하는 거 아닌가요?" 속도를 내고 싶을 때마다저는 다리에만 힘을 주었습니다. 보폭을 더 크게 벌리고,허벅지에 힘을 주고,종아리를 더 세게 밀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게되었습니다. "Fast arms, Fast legs""팔이 빨라지면 다리도 빨라진다" '팔을 흔드는 것과 속도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하지만 직접 훈련해 보시면신기하게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달리기의 지휘자는 다리가 아니라 팔입니다 우리는 흔히 다리가 달린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실제로는 팔과 다리가 하나의 리듬으로 함께 움직입니다. 오른발이 앞으로 나가면 왼팔이 앞으로 나오고,왼발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팔이 함께 움직입니다. 이 교차 움직임 덕분에몸통은 흔들리지 않고 균형을 유지합니다. .. 2026. 7. 21.
꿈은 미래에 두되, 오늘에 올인합니다 ... 생애 첫 풀코스 완주 후 11주차 러닝 데이터 분석 18편) 천천히 가되, 미루지는 않는 삶 “형님, 이 영상을 보는데 선배님이 떠올랐습니다” 며칠 전 고등학교 후배가 영상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제목은 강렬했습니다. 《어차피 한 번인데, 맘대로 사세요. 제발》 한 번 뿐인 인생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남의 시선에 주눅 들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며, 자신이 원하는 삶에 모든 에너지를 쏟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영상을 보고 난 뒤 한 가지 질문이 오래 남았습니다. ‘정말 두려움 없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저는 지난주 달리기를 돌아보며데이터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느림이 아니라 조급함입니다 우리는 꿈이 생기면 빨리 이루고 싶어집니다. 달리기를 시작하면 금방 빨라지고 싶고, 사업을 시작하면 곧.. 2026. 7. 20.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노래 … 러닝 뮤직 1편) 조선힙합 「다시 시작」, 100번째 글에서 만난 새로운 출발 No. 100 2026년 5월 1일부터 서브4 훈련의 시작과 함께 블로그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글이 딱 100번째 글입니다. 새로운 길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여섯 가지 주제로 글을 써 왔습니다. 서브4 훈련법 ··· 이론편러닝 데이터 분석 ··· 실전편달리는 이유 ··· 달리기 효과초보 러닝 가이드 ··· 달리기에 대한 오해러닝 장비와 용품 ··· 달리기 도우미러닝 북 ··· 마라톤 추천 도서 이제부터는 가급적 요일별로 글을 연재해 보려 합니다.그런데 7일 주기로 연재하려니 한 가지 주제가 부족했습니다. 무엇을 더할까 고민하다 보니,달리기를 이야기하면서도 빠져 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음악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7. 러닝 뮤직 ….. 2026. 7. 19.
친구들을 위해 달립니다 … 달리는 이유 17편) "나보다 더 멋진 친구들이 오래오래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오늘은 안 마셔?" 정작 만나자고 했던 친구가맥주 한 잔도 입에 대지 않는 것입니다. 친구의 침묵이 들리던 저녁 대학 동기들과 번개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라 반가운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평소답지 않게 친구가 계속 몸을 사리는 것이었습니다. 몇 번을 묻자 친구는 잠시 망설이다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수술을 받았어." 정기검진에서 작은 종양이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그제야 조금 수척해진 얼굴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순간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아... 내가 친구에게 참 무심했구나.' 보이지 않는 상처도 있었습니다 이야기는 또 다른 친구에게로 이어졌습니다. "요즘 연락이 잘 안 돼""회사 일 때문에 번아웃이 온 것 같대.. 2026. 7. 18.
15km는 5km보다 3배 더 힘들다? … 달리기에 대한 오해 #17, 짧아도 길어도 달리기는 비슷하게 힘들지만, 기쁨은 훨씬 더 커집니다 "15km는 너무 멀어요. 5km만 뛰어도 죽을 것 같은데요."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거리가 세 배면, 고통도 세 배일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50이 넘어 달리기를 다시 배우며, 그 믿음이 조금씩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힘든 것은 몸보다 마음이었습니다 참 이상합니다. 오늘 목표가 5km라면 3km쯤부터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끝이다.' 몸도 마음도 종료를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목표가 15km인 날은 전혀 다릅니다. 3km, 아직 몸도 마음도 여유롭습니다. 5km도 그냥 지나갑니다. 10km도 생각보다 잘 갑니다. 그러다가 12~13km쯤에서야 '아... 이제 힘들다' 라는 생각이 찾아옵니다. 결국 힘든 구간은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정도보다, 힘들어지.. 2026. 7. 17.
가장 중요한 러닝 장비는? ... 러닝 장비 & 물품 14편) 달리고자 하는 '마음'부터 챙기세요 "아이고, 또 깜빡… 또 놓고 왔네" 달리기를 시작하면러닝 워치, 러닝 벨트, 바세린, 선글라스….생각보다 챙겨야 할 장비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저 역시 새벽 달리기에 나갈 때면한 번쯤은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이어폰을 놓고 나오기도 하고,러닝 워치를 두고 나오기도 하고,선크림이나 모자를 깜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책상 앞에는체크리스트까지 붙여 놓았습니다. 그런데도 정신없이 나가다 보면 꼭 하나쯤 빠뜨립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러닝 장비는 무엇일까요? 달리지 않는다면아무리 비싼 러닝화도,최신 GPS 워치도,화려한 러닝복도그저 잘 진열된 전시품일 뿐입니다. 반대로 달리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장비 몇 개쯤 빠뜨려도 사람은 결국 달리게 됩니다. 어쩌면 장비보다 .. 2026. 7. 16.
"이 나이가 어째서?" … 달리는 이유 16편) 85세에도 서브4, 달리기는 나이를 잊게 합니다 "지금 시작해서 뭐가 되겠어?" 새로운 도전 앞에서 나이가 있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입니다. 사실 저 역시 오십이 넘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늦지 않았을까.'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했고, 53세에 생애 첫 풀코스를 완주한 뒤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달리기를 하다 보면 젊은 러너보다 중년과 노년 러너를 더 많이 만날 때도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얼어 죽어도 아아."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 새벽 러닝을 나가 보면 문득 이런 말이 떠오릅니다. "더워 죽어도 느러(느리게 러닝)." 더위와 싸우기보다 천천히, 오래 달리려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2026. 7. 15.
"달리기 재능은 필요 없습니다" ... 러닝 북 15편) 《당신도 러너다》가 알려준 꾸준함의 힘 - 빠른 사람이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저는 달리기를 못합니다" 달리기를 권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제목은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답합니다. "당신도 러너다" 오늘은 러너 임바(유문진)가 쓴 《당신도 러너다》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빠른 사람의 책이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의 책 저자 러너 임바는 33세에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지금은 풀코스를 2시간 30분 안에 완주하는 실력자가 되었고,새벽 5시 20분 서울식물원에서 러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며,한 달에 약 800km를 달린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빠르게 달리는 법을 설명하려고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훈련법을 설명하는 기술서가 아니라,달리기를 통해 한 사람이어떻게 조금씩 변해 갔는지를 담은 성장기였습니다. 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사람도 .. 2026. 7. 14.
써머 러너에게 가장 중요한 기록은 '무사 귀환'입니다 ... 생애 첫 풀코스 완주 후 10주차 러닝 데이터 분석 17편) 풀, 나무, 지렁이가 가르쳐 준 교훈 "이 더위에 왜 달려?" 새벽 5시. 양재천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마음 한편에는 이미 더위에 대한 걱정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목표는 단 하나였습니다.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돌아오는 것. 풀과 나무는 태양과 싸우지 않습니다 뜨거운 햇빛이 쏟아져도풀 숲 옆이나 나무 아래는 훨씬 시원합니다. 왜 그럴까요?풀과 나무는 태양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뜨거운 햇빛을 받아 광합성을 하고,잎에서는 물을 증발시키며주변 공기를 식혀 줍니다. 반면 콘크리트는받은 열을 그대로 품었다가도시 전체로 다시 내뿜습니다. 그래서 여름 러닝은태양보다 콘크리트와 싸우는 시간인지도 모릅니다. 달리면서 또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내가 풀과 나무처럼 달려 보자' 제가 뜨거운 태양열을 흡수한다고.. 2026. 7. 13.
달리면 뱃살 빠진다? ... 달리기에 대한 오해 #16) 달리면 나쁜 뱃살보다 나쁜 습관이 먼저 빠집니다 "이 놈의 뱃살, 어떻게 빼지?" 중년이라면 한 번쯤은 해 봤을 고민일 것입니다.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유산소 운동을 해야 살이 빠지지"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맞는 말이기도 합니다.하지만 한 가지 오해가 있습니다. 달린다고 해서 뱃살만 따로 빠지지는 않습니다.우리 몸은 특정 부위의 지방만 골라서 없앨 수는 없다고 합니다. 꾸준히 달리며 전체 체지방이 줄어들면, 결국 뱃살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는 것입니다. "살 많이 빠졌네요?" 요즘 저도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많이 달려서 그런지 살 많이 빠졌네요?" 그럴 때마다 저는 비슷한 대답을 합니다. "아니요. 체중은 거의 그대로예요" 실제로 제 체중은 지난 3년 동안 큰 변화가 없습니다.오히려 살짝 과체중에 가까운 편입니다. 왜냐고요.. 2026. 7. 12.
달릴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을 키웁니다 … 서브4 훈련법 17편) 내일의 달림을 만드는 스쿼트, 엉덩이 힘을 키우세요 "엉덩이, 그건 주사 맞을 때 필요한 살 많은 쿠션 아니었나?"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까지,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달리기에 중요한 근육이라면당연히 종아리나 허벅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권의 달리기 책을 읽고,훈련을 이어가면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달릴 때 가장 중요한 근육 중 하나는 바로 엉덩이, 즉 둔근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53세 초보 러너인 저에게는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달리기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인간의 엉덩이가 큰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엉덩이는단순히 앉기 위한 쿠션이 아닙니다. 인간이 두 발로 걷고,오래 달리고,넘어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가장 강력한 추진 엔진입니다. 특히 엉덩이를 이루는 대둔근은 인체에서 가장 큰 근육입.. 2026. 7. 11.
작은 쓸림을 가볍게 보지 마세요 ... 러닝 장비 & 물품 13편) 몸과 삶의 상처에는 바세린과 반창고가 필요합니다 수적천석(水滴穿石) 작은 물방울이라도 끊임없이 떨어지면결국 돌을 뚫는다는 뜻입니다. 작은 노력도 반복되면 큰 변화를 만든다는,참 멋진 말입니다. 그런데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니,이 말을 조금 다르게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반복은 바위를 뚫기도 하지만,피부도 벗겨지게 만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반복은 성장을 만들지만, 상처도 만듭니다 몇 시간 동안 달리다 보면발은 수만 번 땅을 디디고,팔은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옷은 같은 부위를 계속 스쳐 지나갑니다. 한 번 스치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닙니다.하지만 수천 번,수만 번 반복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마라톤 선수들의 유니폼 가슴 부위에핏자국이 묻어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젖꼭지가 러닝복과 반복해서 마찰되며피부가 벗겨진 것입니다. 무릎 보호대 가장자리,벨크.. 2026. 7. 10.
[잠 잘자는 방법] "달리는 시간은 곧 자는 시간입니다" ... 달리는 이유 15편) 숙면, 더 잘 자기 위해 달립니다 "그렇게 새벽에 일어나면 잠은 언제 자세요?" 새벽에 달린다고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사실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잠을 줄여 가며 운동하는 건 건강에 좋지 않지 않을까?' 그런데 달리기를 시작한 뒤 제 생각은 조금 달라졌습니다.요즘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달리는 시간은 제게 잠자는 시간의 일부입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정말 그렇습니다.달린 시간만큼 그날 밤 더 깊이 잠들기 때문입니다. 잠을 오래 자는 것보다 깊이 자는 것 잠은 시간도 중요하지만 질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뒤척이며 잔 여덟 시간보다,깊게 푹 잔 여섯 시간이 더 개운한 날도 있습니다. 저는 달리기를 시작한 뒤'골아떨어진다'는 표현이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적.. 2026. 7. 9.
삶은 위대한 놀이입니다 ... 러닝 북 14편) 조지 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 달리기는 삶을 배우는 놀이였습니다 "달리기는 왜 하세요?" 예전에는 건강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그다음에는 첫 풀코스를 완주하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요즘은 조금 다른 대답을 하게 됩니다. "재미있어서요" 53세가 되어 처음 풀코스를 완주하고, 다시 서브4를 꿈꾸며 달리는 지금. 조지 쉬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를 읽으면서그 대답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죽느냐 사느냐"보다 더 중요한 질문 첫머리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셰익스피어는 틀렸다. 죽느냐 사느냐가 아니라, 노느냐 놀지 못하느냐가 진정한 문제다" 저자는 삶이 비극이 아니라 거대한 놀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실수도, 실패도, 남의 시선도, 성공도.하지만 놀이를 하는 사람은 압니다. 열심히는 하지만,결과에 자신의 존재를 모두 걸지.. 2026. 7. 8.
우연을 필연의 인연으로 만드는 기적 ... 달리는 이유 14편) 가장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시간, 달리기 "당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누구십니까?" 오늘은 7월 7일입니다. 비록 올해 칠석은 8월 19일이지만,'7월 7일'이라는 숫자를 보니문득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칠석은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를 건너1년에 한 번 만나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조금 다르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연한 만남도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언젠가는 필연의 인연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처음에는 스쳐 지나간 인연이었지만,시간이 흐르며 삶의 일부가 되고,결국 나를 바꾸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달리기가 제게 그랬습니다. 우연처럼 찾아온 달리기 13년 전,별생각 없이 러닝화를 신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 한 번의 우연한 달리기가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 달리면서,살도 빠지게 .. 2026. 7. 7.
써머 러닝, 더위와 싸우지 마세요 ... 러닝 데이터 분석 16편) "10주간 열심히 달려온 몸에게도 포상 휴가가 필요합니다“ "7월 입니다" 지난 4월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한 이래, 어느덧 9주가 되었습니다.그리고 서브4를 목표로 다시 훈련을 시작한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쓰며 공부한 내용을 하나씩 실제 훈련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기록을 빨리 올리는 방법보다,오래 그리고 부상 없이 달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기록보다 원칙을 지키는 훈련 지난 9주 동안 제 나름의 원칙은 단순했습니다. 한 주에 최소 세 번 달리기.회복주로 몸을 깨우고,가끔 인터벌과 템포런으로 심폐 능력을 자극하고,마지막은 언제나 롱런으로 마무리합니다. 또 하나의 원칙도 있습니다. 주중에 달린 거리의 합은 주말 롱런 거리보다 많게 하기 그리고 롱런은 욕심내지 않고매주 1km씩만 천천히 늘려 갑니다.. 2026. 7. 6.
K-Pop, K-Food처럼, K-던스도 잘 나가는 건가요? ...서브4 훈련법 이론편 #16 : 케이던스는 몸이 보내는 알림 신호입니다 "형, 보폭을 조금만 줄여 보세요" 한창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던 어느 날,저보다 훨씬 잘 뛰는 후배 정원이가 조용히 건넨 말입니다. 그때는 무슨 뜻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보폭을 줄이면 더 느려지는 것 아닌가?' 오히려 크게 내딛어야 빨리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서브4를 목표로 달리기를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그 말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후배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보폭을 조금 줄이고, 조금 더 가볍게 리듬을 타며 달려 보세요.' 바로 '케이던스' 이야기였습니다. K-Pop은 아는데, K-던스는 뭘까요? 요즘은 K-Pop, K-Food, K-Drama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닝을 시작하면 또 하나의 K를 자주 듣게 됩니다.바로 케이던스(Cadence.. 2026. 7. 5.
오래 달리기 위해서는, 공부도 달려야 합니다 … 러닝 북 13편) 숫자로 달리기를 말하는 책, 《달리기는 과학이다》 "굳이요?" 누가 "달리기를 공부해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예전의 저는 이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을 4시간 17분에 완주하기 전까지,사실 저는 달리기를 제대로 공부해 본 적이 없습니다. '바쁜데 무슨 달리기 책까지?''내가 선수도 아닌데.''그냥 즐겁게 뛰면 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며 달렸습니다.그런데 첫 풀코스를 완주한 뒤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제 목표는 서브4입니다. 그리고 그 목표 앞에서저는 비로소 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기록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오래 달리기 위해서입니다. 초보 러너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부상입니다 53세.비전문가인 제가,전문 코치의 지도도 없이,경험 많은 러닝 크루의 도움도 없이,혼자 서브4를 준비한다는 것은생.. 2026. 7. 4.
음악도 달리기도 사람을 움직입니다 ... 러닝 장비 및 용품 12편) 나와 세상을 바꿀 친구, 이어폰 "달릴 때는 무엇을 들어야 할까요?""아니면 아무것도 듣지 않고, 달리기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할까요?" 마라톤 선수들은 대부분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합니다.몸이 보내는 신호를 읽고,호흡과 페이스를 조절하며,레이스에 온전히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선수가 아니잖아요? 우리는 기록만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삶을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 달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음악을 들을 때도 있고, 듣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듣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가끔은 이어폰을 끼지 않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한 날이 있습니다.일 때문에 고민이 있을 때도 있고,가족을 생각할 때도 있고,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정리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달리기가 가장 좋은 상담사가 되어 줍니다. 천천히 달리며.. 2026. 7. 3.
'용기'라는 마르지 않는 샘을 발견한 여장부 ... 러닝 북 12편) 달시 웨이크필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달리기》 "커다란 시련은 우리 안에 결코 마르지 않는 '용기'라는 커다란 샘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달시 웨이크필드가 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달리기》은 정말 읽는 내내 웃음과 눈물이 함께했습니다.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마음은 점점 먹먹해졌고,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에도그 여운은 오래도록 제 가슴 한켠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달릴 수 있었던 기억은 평생의 선물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문장이 있습니다. "마음껏 달리는 순간을 기억한다.달릴 수 있었던 때의 기억은어린 시절 햇살이 쏟아지던 바닷가의 기억 같다.첫사랑처럼,첫 키스처럼,잊을 수 없는 결혼식처럼.이제 더 이상 달릴 수 없게 된 지금,그 기억은 내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 누군가에게 달린다는 것은 단순한 운동이 아닙니다.희망이고,.. 2026.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