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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재능은 필요 없습니다" ... 러닝 북 15편) 《당신도 러너다》가 알려준 꾸준함의 힘 - 빠른 사람이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by 느린 거북이 러너 김사장 2026. 7. 14.

"저는 달리기를 못합니다"

 

달리기를 권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제목은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답합니다.

 

"당신도 러너다"

 

오늘은 러너 임바(유문진)가 쓴 《당신도 러너다》를 소개해 보려 합니다.

 

러너임바 (유문진)가 쓴 《당신도 러너다》표지

 

빠른 사람의 책이 아니라, 계속하는 사람의 책

 

저자 러너 임바는 33세에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풀코스를 2시간 30분 안에 완주하는 실력자가 되었고,

새벽 5 20분 서울식물원에서 러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한 달에 약 800km를 달린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빠르게 달리는 법을 설명하려고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이 책은 훈련법을 설명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달리기를 통해 한 사람이

어떻게 조금씩 변해 갔는지를 담은 성장기였습니다.

 

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하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어느 날 한 번 뛰어 보았고,

달리다 보니 마음이 좋아졌고,

마음이 좋아지니 다시 뛰게 되었고,

그 반복이 결국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제 이야기와도 닮아 있어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빨리 자라는 나무보다, 오래 살아남는 나무가 더 강합니다

 

달리다 보니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왜 그렇게 달리세요?"

 

사실 예전의 저도 선뜻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선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이유를 알고 달리는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달리다 보니, 그 이유를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 '달리는 이유' 시리즈를 계속 쓰고 있지만,

처음부터 그 이유를 알고 달렸던 것은 아닙니다.

 

달리다 보니 숙면이 찾아왔고,

달리다 보니 마음이 편안해졌고,

달리다 보니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달리다 보니 글을 쓰게 되었고,

달리다 보니 삶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 이유들이 다시 저를 밖으로 나가게 만듭니다.

 

꾸준함은 의지가 아니라 설계입니다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꾸준함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다시 나가는 걸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붙는 훈장이다"

 

정말 공감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의지가 약해서 못 한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꾸준함은 의지보다 구조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설명합니다.

 

* 스스로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기

* 못 뛴 날을 지나치게 자책하지 않기

* 싫어지기 전에 멈출 줄 알기

 

참 지혜로운 말입니다.

 

저 역시 오래 달리고 싶기에,

달리기가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기록보다 습관을,

속도보다 반복을,

오늘보다 내일을 먼저 생각합니다.

 

멈추지 않고 흐르는 강물은 결국 바다에 닿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는 사람이 특별한 것입니다

 

저는 그동안 몇몇 분들께

함께 새벽 러닝을 하자고 권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 함께 뛰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아마 부담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고,

다른 러너들과 비교하게 되고,

점점 미안한 마음이 커지다 보니,

결국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러너들이 특별한 것입니다"

 

그 시간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이 대단한 것이지,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게으른 사람은 아닙니다.

 

달리기는 경쟁이 아닙니다.

자책도 아닙니다.

비교는 더더욱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 삶 속에서 계속할 수 있는 나만의 리듬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마 이것이 저자가 말한

'꾸준함을 설계하는 힘'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내일입니다

 

책에는 이런 문장도 나옵니다.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내일도 달릴 수 있는 몸과 마음입니다."

 

이 문장은 요즘 제 훈련 원칙과도 꼭 닮아 있습니다.

 

첫 풀코스를 완주한 뒤,

저는 서브4를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따로 있습니다.

 

내일도 무사히 달리는 것.

 

그래서 무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회복도 훈련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더위를 이기려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몸이 보내는 신호를 먼저 들으려 합니다.

 

오늘 조금 덜 달리더라도,

내일도 웃으며 달릴 수 있다면,

저는 그것이 진짜 성공이라고 믿습니다.

 

당신도 러너입니다

 

책의 여는 마지막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러닝은 특별한 사람의 것이 아니다.

단지 계속하고 싶은 사람의 것이다.

당신도 러너다."

 

저 역시 같은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빠른 사람만 러너가 아닙니다.

풀코스를 완주해야만 러너인 것도 아닙니다.

 

오늘 운동화를 신고,

집 앞을 천천히 걸어 나갈 용기가 있다면,

그 한 걸음을 내일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이미 여러분은 훌륭한 러너입니다.

 

그리고 저는 믿습니다.

 

꾸준함은 언젠가 우리를,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곳까지 데려다줄 것이라고 말입니다

 

"결국 사람을 바꾸는 것은 한 번의 질주가 아니라,

오늘도 다시 운동화 끈을 묶는 '꾸준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RCE: Running Changes Everything 달리기는 세상 모든 것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