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회 훈련, 행복한 일요일 러닝으로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생애 최초 풀코스 완주 후 5주차입니다.

수요일에는 10km를 달렸고,
금요일에도 6km를 달렸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과감하게 쉬었습니다.
그렇게 회복의 시간을 가진 뒤,
일요일 아침 13km 롱런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 총 훈련 거리는 29km.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달렸다는 점에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한 주였습니다.

13km, 천천히 달리기 시작합니다
첫 1km는 7분대 페이스였습니다.
기록을 내기보다 몸을 깨우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2km, 3km를 지나면서
몸이 조금씩 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호흡도 안정되고,
다리도 가벼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는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것이 아니라,
몸 상태에 맞춰 자연스럽게 조금씩 올라갔습니다.

후반부 가속 : 아주 만족합니다
오늘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은 역시 후반부였습니다.
9km부터 5분대 중반.
11km는 5분 30초.
12km는 5분 21초.
그리고 마지막 13km는 4분 52초까지 올라갔습니다.
지난주 롱런 때와 마찬가지로
10km까지는 참고 또 참았습니다.
후반부를 위해 힘을 아껴 두었고,
속도보다 심박수에 집중하며 달렸습니다.
마지막 3km를 조금 더 힘차게 달리기 위해
초반과 중반에는 욕심을 누르고 또 눌렀습니다.
후반에도 달릴 수 있는 힘을 남겨 두는 전략이 잘 통했던 것 같습니다.
회복 상태 확인 : 내 몸에 감사합니다
이번 5주차 롱런 결과는
- 거리 : 13km
- 평균 페이스 : 5'59"/km
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스퍼트에서 4분대 페이스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이번 훈련은
'몸 상태 확인 + 롱런 거리 확보 + '속도 자극'
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한 훈련이라 자평합니다.
풀코스 완주 이후,
몸이 다시 살아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느껴졌습니다.

한 가지 아쉬 운 점 : 초반 심박수 상승
그런데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니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보였습니다.
초반 3km 이내 심박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입니다.

물론 손목 심박계 측정 오차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출발 전 워밍업 부족,
초반의 흥분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도 생각됩니다.
다행히 몸이 충분히 풀린 이후에는
심박이 오히려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부에는 페이스가 올라갔음에도
몸 상태는 비교적 편안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그래도 결심했습니다.
"다음 훈련부터는 워밍업 잊지 않겠다"
이제는
500m 정도 걷고,
500m 정도 아주 천천히 조깅한 뒤,
본격적인 러닝을 시작해 볼 생각입니다.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지만,
심장도,
관절도,
근육도 훨씬 편안하게 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달리는 것이 실력이라면,
천천히 시작하는 것은 지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달리기는 무엇보다 내 몸을 지키는 것이 먼저입니다"
PS) 후기 : 양평 해장국 이모님들 대단히 감사했습니다
아침 달리기 후 자주 들르던 과천 양평해장국이
정말 아쉽게도 오늘부로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사장님과 이모님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수많은 아침 러닝이 더 따뜻하고 행복했습니다.
어디에서든 늘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침 러닝 후 먹었던 그 맛있는 한 끼를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양평해장국 사장님과 이모님들,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