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km 스퍼트를 위해 참고 또 참았다"
생애 첫 풀코스 완주 후 4주차 일요일 롱런.
몸 상태가 서서히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
속도 감각과 거리 적응력이 함께 살아나고 있음을 느낀
기분 좋은 롱런이었습니다.
오늘 러닝 데이터를 돌아보며,
스스로는 지금 시점을
'회복기에서 다시 성장기로 넘어가는 구간'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몸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

- 거리 : 12km
- 평균 페이스 : 5’49”/km
- 평균 심박수 : 154 bpm
- 케이던스 : 176 spm
- 주간 거리 : 26km
현재 시점은
풀코스 완주 후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은 회복기입니다.
그런데도 심박은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후반 페이스 저하가 거의 없었습니다.
오히려 후반으로 갈수록 속도가 올라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초반 기록은 비교적 천천히 시작했습니다
* 1km : 6’20”
* 2km : 6’18”
* 3km : 6’12”
반면 후반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 10km : 5’39”
* 11km : 5’19”
* 12km : 4’49”
마지막 1km를 처음으로 4분대로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숨은 꽤 찼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다는 느낌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 훈련은
마지막 스퍼트를 위해
9km 지점까지 참고 또 참는 러닝이었습니다.
중반까지는
심박수가 140 bpm을 크게 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속도를 억제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3km는
심박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조금 과감하게 밀어 보았습니다.
결국 오늘의 마지막 1km 스퍼트는,
끝까지 참고 눌러왔던 페이스 조절의 결과였던 셈입니다.
평균 심박수 154의 의미
53세 기준으로 보면,
154 bpm은 완전한 Zone2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훈련은
* 12km 롱런
* 평균 5’49” 페이스
* 후반 빌드업
이 함께 들어간 훈련입니다.
이번 러닝은 ‘중강도 유산소 지속주 + 롱런’에
가까운 형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풀코스 이후 회복 흐름 속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괜찮은 강도였다고 스스로 평가합니다.
다음 주 롱런은 13Km 입니다
* 화요일 : Zone2 회복주
* 수요일 : 중간 거리 이지런
* 토요일 : 템포 or 빌드업
* 일요일 : 롱런
아직은 기록보다
몸을 천천히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느린 거북이 러너 김사장의 방식대로,
“느리게, 꾸준히, 멈추지 않고.”
가장 위험한 초반 과욕만 피할 수 있다면,
오늘은 서브4 가능성의 작은 희망을
조심스럽게 엿본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