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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러닝 북 & 추천 도서 ... 마라톤 서적

"4시간 17분이 40분 17초 같았어요" ... 러닝 북 6편) 《Running Flow,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 달리기가 선물하는 몰입의

by 느린 거북이 러너 김사장 2026. 5. 30.

"어떻게 그렇게 오래 달릴 수 있지요?"

"글쎄요. 그런데 그 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제 나이 53세.
지난 4월 26일 생애 최초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했을 때
많은 분들이 물었습니다.
 

 

53세 느린 거북이 러너, 생애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기록증

 

'4시간 17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완주 후 되돌아보면
마치 40분 17초처럼 짧게 느껴집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로 가는 시간보다 더 오래 달렸는데도
왜 그렇게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질까요?
 
사실 저 역시 매번 달릴 때마다 신기합니다.
러너라면 아마 공감하실 것입니다.
 
처음 몇 킬로미터는 힘들지만
몸이 리듬을 찾기 시작하면
어느새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갑니다.
 
바로 이 현상을 설명하는 책이
몰입과 긍정심리학의 대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가 쓴
《Running Flow, 달리기, 몰입의 즐거움》입니다.
 

 
우리는 흔히 몰입을 Focus라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Flow, 즉 '흐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몰입의 순간에는
시간마저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 보면
2시간이 20분처럼 느껴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몰입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저자는 말합니다.

"자주 몰입하는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고 더 큰 성취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했을 때만 행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일에 완전히 빠져 있을 때 가장 큰 만족감을 경험합니다.
 
몰입 상태에서는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게 되고,
잡생각이 사라지며,
시간 감각도 희미해집니다.
 
그래서 힘든 과정마저 즐거운 경험으로 바뀝니다.
 
달리기가 좋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달리기는 우리에게 몰입을 경험할 기회를 만들어 줍니다.
 

몰입은 도전과 능력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몰입은 너무 쉬운 일에서도 너무 어려운 일'에서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현재 자신의 능력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도전을 할 때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는 것이죠.
 
러닝은 몰입에 최적의 활동입니다.
3km에서 5km로,
5km에서 10km로,
10km에서 하프로,
하프에서 풀코스로.
조금씩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몰입을 경험합니다.
 
결국 몰입은 '할 수 있는 것'과 '도전하고 싶은 것'
그 사이의 균형에서 탄생합니다.
 
저에게는 지금 '서브4'가 바로 그런 도전입니다.
 

 

몰입이 반복되면 삶 자체가 더 행복해진다

 
저자는 행복한 삶의 비결을 돈이나 지위가 아니라
'몰입 경험의 빈도'에서 찾습니다.
 
자주 몰입하는 사람은 삶의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에 강하며 더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달리기는
단순히 심장과 폐를 단련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몰입을 연습하는 훈련입니다.
 
한 걸음 한 걸음에 집중하다 보면
불안은 줄어들고 시간은 빨라지며
삶은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성공해서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몰입하기 때문에 행복하다."
 
러닝은
그 몰입을 가장 쉽게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행복은 목적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는 순간 속에 있다."
 
이번 주말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리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주말 행복한 러닝, 함께 하시죠.
 
렛츠고!
 

RCE: Running Changes Everything 달리기는 모든 것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