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그리고 러너) 1949~20**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
"만약 내 묘비명 같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리고 그 문구를 내가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이렇게 써넣고 싶다"고
책에서 하루키는 밝히고 있습니다.
책이 발간된 2007년 기준으로
25회 이상의 풀 마라톤 경력을 가진
그가 말하는 마라톤에 대한 애정은 남다릅니다.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움은 선택입니다
이 책의 핵심 문장은 단 하나로 정리됩니다.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아픔은 불가피하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달리기를 해보신 분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것입니다.
숨이 차고 다리가 무겁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아,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그만두겠다'는 선택입니다.
하루키는 이 지점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달리기는 결국 육체의 한계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관점은 마라톤뿐 아니라
사업, 인생, 관계 모든 영역에 그대로 적용됩니다.
러너가 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하루키는 30대 초반, 소설가로 전향하며
하루 60개비의 담배와 장시간 집필이라는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 동료가 필요 없다
-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다
-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이 단순함이 오히려
달리기를 가장 강력한 습관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반복은 결국
지구력과 집중력이라는 자산으로 축적됩니다.
성과를 결정하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훈련량’입니다
하루키는 뉴욕 마라톤 실패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원인은 단 하나였다.
달리기 양의 부족.”
결국 훈련량 부족입니다.
그는 실제로
월 260km → 310km → 350km까지
점진적으로 훈련량을 늘렸습니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속도는 결국 거리에서 나온다'
이는 제가 실제 러닝을 하면서도
가장 크게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30km 이후, 모든 러너는 같은 경험을 합니다
하루키는 마라톤의 심리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 30km까지: “이번엔 기록이 좋을 것 같다”
- 35km 이후: 분노, 짜증, 무기력
- 마지막: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 상태
그리고 완주 후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이 과정은
경험이 쌓여도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마라톤입니다.
그리고 이 반복이
사람을 단단하게 만듭니다.
근육은 설득하면 따라옵니다
하루키는 훈련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근육은 잘 길들여진 동물과 같다”
- 천천히
- 반복적으로
- 꾸준히
부담을 주면
결국 적응합니다.
이 원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무리하면 부상이 오고
안 하면 퇴화합니다.
결국 핵심은 하나입니다.
조금씩, 하지만 멈추지 않는 것
계속 달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하루키는 이렇게 말합니다.
“달리는 이유는 적지만
그만둘 이유는 트럭 가득이다.”
이 문장은
러닝뿐 아니라 인생 전체를 관통합니다.
- 바쁘다
- 피곤하다
- 시간이 없다
이 모든 이유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그 적은 이유를 지키는 것입니다.
달리기는 생각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하루키는 말합니다.
“나는 쓰면서 생각한다.”
달리기도 같습니다.
- 달리면서 정리되고
- 달리면서 비워지고
- 달리면서 결정됩니다
그는 달리기를 통해
소설 쓰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저 역시 달리기를 하면서
사업의 방향과 중요한 결정을 정리해 왔습니다.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사고를 정리하는 도구입니다.
효율이 아닌 경험이 사람을 만듭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장 중 하나입니다.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 행위를 통해서만 얻어진다”
마라톤은 비효율적입니다.
- 시간도 많이 들고
- 몸도 힘들고
- 즉각적인 보상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것은
- 인내
- 자기 통제
- 정신력
입니다.
이것은 어떤 효율적인 활동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달리기는 결국 ‘자기 자신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러닝 에세이가 아닙니다.
- 삶을 버티는 방법
- 고통을 해석하는 방식
- 자기 자신을 단련하는 구조
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달리기를 통해
- 집중력
- 지구력
- 지속하는 힘
을 만들었고,
그것이 결국
작가로서의 성공을 지탱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달리기를 하면서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달리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 힘듦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결국
끝까지 가는 사람만이
원하는 곳에 도달한다는 사실을
달리기는 가장 정직하게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