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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브4 훈련법 ... 이론편

"저는 내일, 푹 쉬기로 했습니다" … 기적의 서브4, 느린 거북이 김사장 훈련법 9편) 휴식도 훈련입니다!

by 느린 거북이 러너 김사장 2026. 5. 30.

"내일은 쉴까? 아니면 3km라도 인터벌을 해 볼까?"

 

금요일 아침 달리기를 마치고 나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요일에는 10km Zone2 훈련을 했고,

오늘 금요일 아침에는 6km를 달렸습니다.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2km에서는 자연스럽게 속도가 올라갔고,

숨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내일도 한 번 더 달려야 할까요?

 

푸른 산과 맑은 개천도 참 좋았습니다

 

길가의 꽃들도 반겨 주었습니다.

 

저는 그냥 내일 쉬기로 했습니다!!!

 

사실 예전의 저였다면 달렸을 것입니다.

하루라도 더 뛰어야 실력이 늘 것 같았고,

하루라도 쉬면 뒤처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몸이 피곤해도 달렸고,

다리가 무거워도 달렸고,

훈련 계획보다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달리기를 오래 하다 보니,

조금씩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달리기는 달릴 때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회복할 때 강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금요일 훈련은 내일 쉬기 위해 달렸습니다

초반 4km는 여유롭게 몸을 풀었습니다.

 

마치 심장을 천천히 깨우듯,

몸에게

"오늘도 잘 부탁한다"

고 인사하듯 달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2km.

조금씩 속도를 올려 보았습니다.

억지로 끌어낸 속도가 아니라,

몸이 자연스럽게 허락한 속도였습니다.

 

그것이 더 기분 좋았습니다.

아마도 지난 한 달 동안의 회복이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애 첫 풀코스를 완주한 지 어느덧 5.

초반에는 몸이 무거웠지만,

많이 회복 합니다.

 

몸은 참 신기하고 또 기특합니다

시간을 주면 회복하고,

회복하면 적응하고,

적응하면 조금 더 강해집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몸에게도 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일요일에는 13km 롱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의 가장 중요한 훈련입니다.

 

내일 토요일 인터벌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충분히 쉬고 롱런을 잘 소화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쉰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게으른 것도 아닙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 에너지를 모으는 준비 과정입니다.

 

몸도 더 쉬어야 더 강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신 조금 더 걷고,

조금 더 스트레칭하고,

조금 더 푹 쉬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아침.

가벼워진 몸으로 다시 길 위에 설 생각입니다.

 

이번 주 훈련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수요일에는 심장을 키우고,

금요일에는 속도의 기억을 심고,

토요일에는 회복을 배우고,

일요일에는 지구력을 쌓는 한 주.

 

가장 오래 가는 사람은

가장 많이 달리는 사람이 아니라,

달려야 할 때 달리고,

쉬어야 할 때 쉴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일은 쉬겠습니다.

왜냐하면, '휴식도 훈련'이니까요.

 

일요일 아침 러닝이 벌써 기다려집니다.

 

RCE: Running Changes Everything 달리기는 모든 것을 바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