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이후, 진짜 중요한 건 다시 천천히 달리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4월 26일,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 42.195km를 완주했습니다.
완주 다시 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몸의 회복을 생각해 약 5일을 참고 쉬었습니다.
[풀코스 D+6] 풀코스 이후 첫 회복주(Recovery Run)
풀코스 이후 6일이 지난 토요일 아침,
조심스럽게 5km를 달렸습니다.
- 거리: 5.00km
- 평균 페이스: 6’45”/km
- 평균 심박수: 157 bpm

기록만 보면 평범해 보이지만
몸의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다리는 움직이는데
몸 전체가 무겁고 둔한 느낌,
심박수도 쉽게 올라가면서
'아직 회복이 덜 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결국 며칠을 더 쉬었습니다
일요일에는 비가 왔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핑계였습니다.
몸이 더 쉬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을 바꿨습니다.
운동 계획보다 몸 상태를 우선하자!
마라톤 관련 자료를 다시 찾아보니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풀코스 이후 최소 7일에서 10일 회복 권장
그때 깨달았습니다.
회복주는 해야 하는 훈련이 아니라
할 수 있을 때 하는 훈련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풀코스 D+9] 두 번째 회복주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두 번째 회복주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에는 완전히 기준을 바꿨습니다.
속도 목표 없음
거리 목표 없음
오직 몸의 느낌 기준
- 거리: 4.72km
- 평균 페이스: 6’46”/km
- 평균 심박수: 139 bpm

첫 번째 회복주와 비교하면
가장 큰 변화는 심박수였습니다.
157에서 139로 감소
이건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닙니다.
심장이 편해졌다는 의미
즉, 회복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
이번 경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회복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내지 않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조금 서둘렀던 첫 회복주에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충분히 쉬고 난 뒤의 두 번째 회복주에서는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달릴 필요도 없고
거리를 채울 필요도 없습니다.
오히려 가장 좋은 회복주는
‘조금 아쉽게 끝나는 러닝’이라는 말이
정확하다는 것을 직접 체험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합니다 (서브4 도전)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목표는 분명합니다.
'서브4'
(풀코스 4시간 이내 완주)
앞으로 약 6개월 동안
마일리지, 심박수, 롱런, 회복 전략까지
실제 도전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씩 공유해 보겠습니다.
마라톤은 무조건 달리는 운동이 아닙니다.
회복을 배우는 운동입니다
멈출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갑니다
이번 회복주를 통해
저는 한 가지를 확실히 배웠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연재 시리즈
- 마라톤 도전기 1편 : 생애 최초 첫 풀코스 완주
- 마라톤 도전기 2편 : 풀코스 이후 회복주
- 마라톤 도전기 3편 : 회복주 이후 첫 훈련
한 줄 정리
최고의 회복주는 '조금 아쉽게 끝나는 러닝'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느린 거북이 러너 김사장은
남은 절반도 잘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무리하지 마시고
가볍게 시작하여 주말 롱런까지
즐거운 한 주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