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17분 완주 후, Sub4를 향한 도전

“다음에는… 4시간 안에 들어오고 싶다”
젊은 시절에는 5km만 뛰어도 숨이 차 멈춰 서던 사람이,
나이 53세에 생애 첫 풀코스 마라톤 완주를 마친 뒤
함께 뛴 지인과의 점심 식사 자리에서 든 생각이었습니다
솔직히 풀코스 막판은 힘들었습니다.
다리는 무겁고, 숨은 차오르고...
그런데 이상하게도,
완주하고 나니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올라왔습니다.
마치 아이를 낳을 때의 산고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게 된다는 말처럼,
저 역시 풀코스 마라톤의 고통을
완주 후 단 2시간 만에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서브4를 향해 달려보자.”
42.195km를 완주해 본 사람만이 아는 감정이 있습니다.
고통스러웠는데,
이상하게 또 달리고 싶어지는 마음.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해,
다시 서브4를 향해 다시 출발해 보기로 했습니다.

서브4 페이스가 얼마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 5분 40초/km입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5분 41초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4시간 17분
이 기록이 지금 제 위치입니다.
6분 6초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킬로미터당 25초를 당겨야하는
쉽지 않은 도전일 것입니다.
앞으로 서브4 도전기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 보려 합니다.
이 글은 그 시작입니다.
제가 4시간 17분을 찍으면서 느낀 것
초반에는 몸이 가볍습니다.
- 사람들 많고
- 분위기 좋고
- 몸도 잘 풀리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조금 빨라집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데?”
그 순간이 함정입니다.
그리고 30km가 넘어가면요,
- 다리가 무거워지고
- 숨이 깊어지고
- 머릿속이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초반에 왜 그랬지…”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
서브4는 ‘페이스’가 아니라 ‘전략’입니다

서브4 페이스 전략
저는 이렇게 가겠습니다.
초반 : 0~10km
일부러 느리게 갑니다
- 5분 50초 ~ 6분
솔직히 답답합니다.
옆에서 다 추월해 갑니다.
그래도 참아야 합니다.
여기서 참는 사람이, 후반에 웃습니다
중반 : 10~30km
이제 진짜 시작입니다
- 5분 35초 ~ 5분 45초
이 구간에서
몸과 리듬이 맞아야 합니다.
종반 : 30km 이후 (진짜 마라톤)
여기서 승부가 납니다
- 5분 50초 ~ 6분 초반
빠르게 뛰는 게 아니라
'무너지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초반을 이기면, 끝까지 간다”
마라톤은 빠른 사람이 이기는 운동이 아니라
끝까지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운동입니다.
저도 4시간 17분에서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4시간 벽을 깨보려고 합니다.
그 여정을 함께 하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다시 달리기 시작합니다 , Run Again!!!

다음 이야기
“서브4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제가 하고 있는 훈련 방법을
정리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한 줄
“서브4는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절제의 문제입니다”